로떼다컴 내 아이라이너 내놔라 Every Day

그저께 주문했는데 아직 안 오다니...빠져가지고...
같은 날 시간은 더 늦게 주문한 11번가는 벌써 내 손에 립글로즈 6개를 떨궜거늘

립글로즈 감상:이쁘긔

302랑 408만 샀는데 역시 203도 살 걸 그랬다는 후회가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온다
이래서 지름에는 때가 있다고 하는거야...

눈알을 뽑기 전엔 안 될거야 아마 Every Day

집 욕실에 왠지 당연한 듯 걸려있던 수건
...아니 엄마 그건 세수하고 얼굴을 닦는 용도가 아니라...아냐 됐어...


어제 만나면 일단 먹는 주지육림 모임이 있었다. 영하의 날씨에 롯데월드가 코엑스로 변경이 되어...우노에 가서 바베큐피자를 먹은 다음, 리나스에서 커피와 오렌지페코의 과자를 처묵처묵 하면서 화장품을 꺼내 다 같이 처발처발을 시작했다. 그 와중에 어제 잠 못잔 두 사람은 개그 포텐이 터져서 빵빵 터지는 드립을 속사포처럼 날리고...나는 눈에 루비를 발라봤다. 아 이 그윽한 자주색이라니, 그냥 케이스만 쳐다봐도 입안에 침이 고이네. 그리고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동안의 언니에게 코랄코랄을 발라주었다. 아 이 진한 쌍커풀 큰 눈 긴 속눈썹...이쁘긔 상큼하긔. 한 놈은 옆에서 한쪽 눈에 자수정 한쪽 눈에 루비를 발랐다가 지우고 한쪽 눈에 코랄코랄 한쪽 눈에 초콜릿 코스모스를 발랐고 그 앞에서 잠이 모자란 한 사람은 뉴트럴을 양쪽 눈에 바르면서 좋긔좋긔를 외치고 있었다.(그리고 새로 산 샤넬 립스틱을 모두에게 바르라고 강요했다)구월동 롯백 샤넬 언니는 ㅇ...아무것도 아닙니다.

근데 코엑스에는 AK가 있지 않은가. 여기까지 왔으니 다 모인 김에 한 번쯤 가네보를 털어주러 가는 것도...그러니까 카페를 나설 떄 까지는 정말 구경만 할 생각이었다. 매장도 좁고 폐점시간도 얼마 안 남았겠다 슥 둘러보고 나올 생각이었다. 근데 어 루나솔 세 품목 이상 구입하면 30%...어 언니 이거 사게 해주세요. 루비는 사려고 했다. 정말 루비 하나만 사려고 했다. 근데 옆에서 지속적이고 열렬하게 불어오는 강한 펌프질. 신상 5번을 사지 않으면 너는 저주받는다 수준의 그...강한 눈빛과...Aㅏ......그래서 결국 두 개. 날 펌프질하던 그 사람도 물론 지름. 출국하는 놈도 지름. 난 절대 안 사 하면서 순수한 얼굴로 서있던 사람도 신입생의 마음이 되어보겠다는 각오로 지름. 뉴트럴 좋긔좋긔 외치던 사람도 뉴트럴을 지름. 그리고 정말 안 살 것처럼 모두의 지름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옆에서 펌프질만 하던 사람도 끝내기 폭투로 한정상품을 지름. 그래서 여섯명이 합쳐 $★00불. 아, 30% 할인은 굉장해.

그리고 이 사람들은 집에 와서 네이트온으로 생각해보니 뭔가 좀 덜 산 것 같다 하면서 일본 드럭 화장품 사이트를 몇 시간동안 들여다보며 보따리장수에게 케이트와 라브슈카를 마구 부탁함. 가네보가 망하거나 눈알을 뽑아버리기 전엔 이 광기어린 지름질이 안 끝날 것 같다. 그나마 다들 자기가 나가는 게 아니라고 자제하면서 산 게 이건데 만약에 본인이 직접 나간다면 어떨까?! 해서 다 같이 일본여행을 가는 건 어떨까?! 하는 걸로 발전했던 생각은 결국 A스 저축은행 V3적금을 함께 부어서 내년 2월에...오...오...오키...아무것도 아닙니다. 우승해주세여 현기증 난단 말이에여. 

아무튼 지름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메이블린 물광 립스틱을 11번가에서 4100원에 판매하는 거에 또 퍼덕퍼덕 낚여서 이하는 생략. 아침부터 밤까지 욕망에 충실한 모임이었다. 늘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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